드넓은 대륙, 거친 바람, 그리고 얼어붙은 영혼을 녹이는 예술의 힘. 1985년 개봉작 "백야(White Nights)"는 단순한 탈출극을 넘어선 인간 자유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담아낸 수작입니다. 발레와 혁명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매혹적인 스토리, 압도적인 주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OST로 개봉 당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1. 줄거리자유를 향한 춤, 그리고 운명적인 조우영화는 소련 망명 발레리노인 니콜라이 로드첸코(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분)가 탄 비행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소련 영공에 비상 착륙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냉전 시대, 소련을 탈출했던 망명객이 다시 소련 땅을 밟게 된 기막힌 상황. KGB는 니콜라이를 철저히 감시하며 그를 선전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