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유치, 언제 빠지는 게 정상일까요? 유치가 빠지는 이유부터 평균 빠지는 시기, 부모님이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설명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1. 유치란 무엇인가요?
작지만 중요한 첫 치아
아이의 입 안에서 가장 먼저 자라나는 치아, 바로 유치입니다. 유치는 '젖니'라고도 불리며, 생후 6개월 전후로 처음 나기 시작해 약 2~3세까지 총 20개가 자라납니다.
이 유치들은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가 음식을 씹고, 말을 배우고, 얼굴 골격을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해요. 많은 분들이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이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지만, 유치는 영구치의 길잡이가 되기 때문에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거나 충치로 손상되면, 뒤이어 나오는 영구치의 배열이 틀어질 수 있어 향후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답니다.
2. 유치는 왜 빠지게 되나요?
뿌리가 사라지는 신비한 과정 유치가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닙니다. 바로 영구치의 성장 때문입니다. 영구치는 잇몸 속에서 서서히 자라면서 유치의 뿌리를 점점 흡수합니다. 이 과정을 뿌리 흡수(root resorption)라고 부르며, 결국 유치의 뿌리는 완전히 녹아 없어지게 되죠. 그러면 유치는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이 과정은 고통스럽지 않으며, 대개 아이들이 음식을 먹거나 손으로 살짝 건드리다가 툭 하고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억지로 뽑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이 좋아요.
간혹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도 영구치가 옆이나 안쪽에서 먼저 자라나는 이중 치열(이중 이빨)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소아치과에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언제 빠지나요?
아이의 유치는 대체로 만 6세 전후부터 빠지기 시작해, 12세 무렵이면 대부분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약간의 개인차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먼저 빠지는 유치는 대개 아래 앞니(중절치)이며, 이후 위 앞니, 송곳니, 어금니 순으로 빠지게 됩니다.
유치 빠지는 평균 시기
- 아래 앞니 6~7세
- 위 앞니 7~8세
- 어금니(첫 번째) 9~11세
- 송곳니 9~12세
- 어금니(두 번째) 10~12세
혹시나 유치가 너무 빨리 빠지거나,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6개월 이상 나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아치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유치가 빠지는 것은 ‘건강한 성장’의 신호
아이의 유치가 흔들리고 빠지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은 걱정이 앞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가 빠지는 과정은 성장의 일부이며, 자연스럽고 건강한 신호입니다.
단, 다음의 사항은 꼭 기억해 주세요
- 유치는 영구치의 방향과 배열을 결정하므로 끝까지 건강하게 관리해 주세요.
- 너무 일찍 빠지는 유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아이가 유치를 뽑고 싶어 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치아 건강은 곧 평생 건강의 기초입니다. 유치 하나하나에도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주세요.